파사드엔지니어링 21

[WW Project]갤러리아 광교의 '보석 파사드', 3D 프린터로 지었다고?

수원 광교의 랜드마크, 갤러리아 백화점을 보신 적 있나요? 거대한 암석을 깎아낸 듯한 외관에, 다면체 유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모습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하지만 이 아름다운 디자인 뒤에는 시공사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의 난해한 과제가 숨어 있었습니다. 위드웍스는 이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 현장에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했습니다.Challenge: 8개의 스틸 파이프가 한 점에서 만날 수 있을까?이 건물의 핵심은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비정형 유리 파사드'입니다. 약 4,600㎡ 면적에 적용된 이 디자인을 구현하려면 다음과 같은 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해야 했습니다.복잡한 각도: 유리끼리 꺾이는 각도가 ±90도에 달하고, 한 연결점(Node)에 6개 이상의 스틸 프레임이 모여야..

PROJECT 2026.01.29

"연결부 디테일 하나가 건물의 생명을 좌우합니다: 창원, 광주, 파리 사고의 교훈"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 및 파사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건축물은 거대한 구조 시스템이지만, 그 안전을 결정짓는 것은 막대한 하중이 흐르는 '작은 연결부'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창원 NC파크 사고,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와 해외 파리 공항 붕괴사고의 사례까지, 건축물의 외장재 탈락 및 붕괴 사고는 결국 엔지니어링 디테일의 부재와 시공 단계에서의 검증(Verification) 소홀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줍니다.오늘은 엔지니어의 관점에서 이 사고들의 기술적 원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공학적 해법을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1. 사고 리포트: 디테일이 무너진 현장들화려한 디자인과 거대한 규모 뒤에는 항상 구조적 난..

INSIGHT 2026.01.27

[Special Feature, The Next Builders] VOL2. 멈추지 않는 공장의 비밀: 피지컬 AI가 만드는 '매스 커스터마이제이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접점, 그곳에 '피지컬 AI'가 있습니다.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지난 이야기에서는 '4족 보행 로봇, 왜 아직 보편화되어 현장에 사용되고 있지 않나?'에 대해 알아보며 건설 산업 내 피지컬 AI(Physical AI)의 현주소를 짚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와 모니터 속의 완벽한 3D 모델도 결국 '물리적 실체'가 되지 못하면 그저 가상의 그림에 불과합니다."복잡한 곡선의 파사드를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깎고 용접해야 할까요?" 오늘 [The Next Builders]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가상의 데이터를 현실의 정교한 부재로 치환하는 기술,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상상을 시공하는 기..

INSIGHT 2026.01.25

"곡면은 왜 비쌀까?" 비정형 건축 비용을 절감하는 위드웍스의 최적화 엔지니어링 기술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 및 파사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혹시 여행지에서 혹은 매체에서 자하 하디드(Zaha Hadid)나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건축물을 마주하고 압도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물결치듯 흐르는 곡선,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비정형 파사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자아냅니다.하지만 엔지니어의 시선에서 그 아름다운 곡선은 '도전' 그 자체입니다. 디자이너가 펜 끝으로 그려낸 자유로운 곡선을 딱딱한 물성의 건축 자재(유리, 금속 패널, UHPC 등)로 구현해 내는 과정은 물리적 한계와 경제적 비용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위드웍스의 치열한 고민이 시작됩니다."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합리적인 비용으로, 안..

TECHNOLOGY 2026.01.20

[Special Feature, The Next Builders ] Intro. 피지컬 AI, 상상을 시공하다. "혁신은 낭만이 아니라 생존이다"

꿈꾸던 로봇 시공, 현실은 왜 달랐을까?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 건축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2019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의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을 기억하실 겁니다. 튀르키예의 MAA(Melike Altınışık Architects)가 제안한 이 안은 구형의 매끄러운 비정형 파사드를 로봇들이 직접 조립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9년 당선작: 로봇이 짓는 미래의 청사진] [2025..

INSIGHT 2026.01.10

[WW Project] 나무보다 더 나무 같은 금속, 평택아트센터 엔지니어링 스토리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의 비전을 현실의 기술로 완성하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별 전문가들의 치열한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건축가, 그 디자인을 실제 시공 가능한 기술로 구현(Realization)해내는 엔지니어, 그리고 땀방울로 디테일을 완성하는 전문 시공사까지.오늘 소개할 프로젝트는 지난 2025년 하반기 준공되어, 현재 평택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평택아트센터(평택 평화의 음악당)입니다. 나무의 따뜻한 감성을 금속 기술로 완벽하게 치환해낸 이 건물의 탄생 과정을 위드웍스의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되짚어봅니다.1. The Concept: 나무로 꿈꾼 '열린 문화 공간'평택아트센터의 시작은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현..

PROJECT 2026.01.08

[WW Project] 로봇이 짓고 AI가 숨 쉬는 건축,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비하인드

서울 동북권 창동,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유선형 우주선처럼 매끄러운 곡선을 뽐내는 건축물을 보신 적 있나요? 바로 국내 최초의 로봇인공지능과학관, 'RAIM(Seoul Robot & AI Museum)'입니다. 오늘은 이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이 어떻게 단순한 상상을 넘어 현실이 되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위드웍스의 정밀한 엔지니어링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초연결 시대, 7,944km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RAIM은 터키 이스탄불의 멜리케 알트니 식 아키텍츠(MAA)와 대한민국 서울의 위드웍스 아키텍츠(WITHWORKS)가 함께 일궈낸 글로벌 협업의 결정체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2020년 바로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이었죠.대면 회의조차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7,944km의..

PROJECT 2026.01.06

[Project]접근조차 힘든 35m 비정형 지붕, '유닛 모듈(DfMA)'로 해결하다

트라이볼, 서울시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교갤러리아 등 우리 주변에 유려한 곡선의 비정형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의 화려함 뒤에는 시공 현장의 치열한 사투가 숨어 있습니다.일반적인 건물처럼 현장에서 뚝딱거리며 맞추다가는 공사 기간이 무한정 늘어나거나, 억지로 끼워 맞춰 누수와 하자의 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Ecorium) 프로젝트를 통해, 난해한 비정형 지붕을 BIM 엔지니어링으로 해결한 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Challenge: 35m 높이, 제각각인 곡선... "비계(Scaffolding)로는 불가능하다"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거대한 온실을 갖춘 랜드마크입니다. 위드웍스가 직면한 난제는 바로 최고 높이 35m에 달하는 비정형..

PROJECT 2026.01.01

"[추모] 프랭크 게리, 종이 구김을 '건축'으로 바꾼 기술의 비밀 (CATIA부터 DfMA까지)"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 및 파사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2025년,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구겨진 종이 한 장을 거대한 티타늄 건축물로 만들어내던 그의 마법은 단순한 예술적 영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철저한 수학이자, 치열한 공학적 투쟁의 결과였습니다.오늘은 그를 추모하며, 위드웍스의 시선으로 그가 남긴 '비정형 건축의 기술적 유산'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스케치를 데이터로 변환한 혁신부터,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까지. Beyond Structure, Toward Value. 그 엔지니어링의 내막을 공개합니다. Challenge: 종이 모형을 어떻게 시공할 것인가?프랭크 게리의 건축은 '난제(Challenge..

INSIGHT 2025.12.30

[WW Project]"도면으로는 못 짓습니다" 트라이볼의 비정형 곡면 해법 (Digital Fabrication)

[Project] 물 위에 떠 있는 3개의 그릇,'인천 트라이볼'의 곡선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마치 거대한 우주선 세 대가 물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건축물을 마주하게 됩니다.바로 '트라이볼(Tri-Bowl)'입니다. 바닥은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역쉘(Reverse Shell) 구조, 게다가 벽면과 천장이 하나로 이어진 유려한 곡선까지. 보는 이들은 감탄하지만,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거대한 도전장'과도 같습니다."이 복잡한 곡면을 도면대로 오차 없이, 그것도 정해진 예산과 시간 안에 지을 수 있을까?"오늘은 2009년, 국내 비정형 건축의 태동기라 불리던 그 시절, 엔지니어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

PROJECT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