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건축 7

[Project] 국내 최초 비정형 UHPC 외장재, 삼성동 랜드마크를 입히다

건축 디자인이 날로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박스 형태를 벗어나 유려한 곡선의 '비정형 건축'이 트렌드가 되었죠. 보통 이런 곡면은 금속이나 유리, FRP 등으로 구현해 왔습니다.하지만 삼성동 '플레이스 원(Place 1, 구 KEB하나은행)'은 다릅니다. 곡면의 깊이감과 질감을 살리기 위해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초고성능 콘크리트)라는 신소재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었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적용 사례가 전무했던 이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위드웍스가 어떻게 현실화했는지 소개합니다.Challenge: 무겁고 복잡한 곡면, "기존 방식으론 불가능하다"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압축강도가 5~6배 높아(120MPa 이상), 철근 없이도 얇..

PROJECT 2026.02.12

[한울본부 복합문화센터]비정형 건축의 3대 난제(누수, 곡률, 오차)를 해결한 위드웍스의 파사드 엔지니어링 리포트

울진의 바다를 닮은 건축, 도면 너머의 기술경상북도 울진군, 동해의 푸른 물결 곁에 거대한 조개껍데기 혹은 파도를 닮은 '한울본부 복합문화센터'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을 위한 도서관, 공연장 등을 품은 랜드마크입니다.하지만 저 유려한 곡선이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려면, 단순히 '멋진 디자인'을 넘어선 치열한 엔지니어링(Engineering)이 필요합니다. 위드웍스가 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위해 해결해야 했던 3가지 난제와 솔루션을 공개합니다.Issue 1. 건물이 흘리는 '검은 눈물'을 막아라비정형 건물의 가장 큰 적(敵)은 바로 '누수'와 '오염'입니다. 원설계였던 AL 복합패널(Composite Panel)은 패널 사이를 실리콘으로 마감하는 ..

PROJECT 2026.01.22

[Project] 로봇이 짓고 AI가 숨 쉬는 건축,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비하인드

서울 동북권 창동,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유선형 우주선처럼 매끄러운 곡선을 뽐내는 건축물을 보신 적 있나요? 바로 국내 최초의 로봇인공지능과학관, 'RAIM(Seoul Robot & AI Museum)'입니다. 오늘은 이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이 어떻게 단순한 상상을 넘어 현실이 되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위드웍스의 정밀한 엔지니어링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초연결 시대, 7,944km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RAIM은 터키 이스탄불의 멜리케 알트니 식 아키텍츠(MAA)와 대한민국 서울의 위드웍스 아키텍츠(WITHWORKS)가 함께 일궈낸 글로벌 협업의 결정체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2020년 바로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이었죠.대면 회의조차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7,944km의..

PROJECT 2026.01.06

[Material] 콘크리트의 진화, 왜 지금 'UHPC'인가? (KIST, 플레이스원, 젠틀몬스터 사례)

현대 건축은 끊임없이 '더 가볍게, 더 자유롭게, 더 빠르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건축의 뼈대였던 일반 콘크리트는 무겁고 투박하며, 복잡한 비정형 형태를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전 세계 건축가와 엔지니어들은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초고성능 콘크리트)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위드웍스는 왜 지금 UHPC가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의 기술로 어떻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는지 그 여정을 공개합니다.Challenge: 왜 지금 'UHPC'인가?건축 트렌드의 변화가 새로운 소재를 불렀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1. 비정형 디자인(Free-form)의 시대자하 하디드(Zaha Hadid) 이후, 건축은 직선의 감옥..

TECHNOLOGY 2026.01.04

[Project]접근조차 힘든 35m 비정형 지붕, '유닛 모듈(DfMA)'로 해결하다

트라이볼, 서울시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교갤러리아 등 우리 주변에 유려한 곡선의 비정형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의 화려함 뒤에는 시공 현장의 치열한 사투가 숨어 있습니다.일반적인 건물처럼 현장에서 뚝딱거리며 맞추다가는 공사 기간이 무한정 늘어나거나, 억지로 끼워 맞춰 누수와 하자의 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Ecorium) 프로젝트를 통해, 난해한 비정형 지붕을 BIM 엔지니어링으로 해결한 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Challenge: 35m 높이, 제각각인 곡선... "비계(Scaffolding)로는 불가능하다"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거대한 온실을 갖춘 랜드마크입니다. 위드웍스가 직면한 난제는 바로 최고 높이 35m에 달하는 비정형..

PROJECT 2026.01.01

"[추모] 프랭크 게리, 종이 구김을 '건축'으로 바꾼 기술의 비밀 (CATIA부터 DfMA까지)"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 및 파사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2025년,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구겨진 종이 한 장을 거대한 티타늄 건축물로 만들어내던 그의 마법은 단순한 예술적 영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철저한 수학이자, 치열한 공학적 투쟁의 결과였습니다.오늘은 그를 추모하며, 위드웍스의 시선으로 그가 남긴 '비정형 건축의 기술적 유산'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스케치를 데이터로 변환한 혁신부터,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까지. Beyond Structure, Toward Value. 그 엔지니어링의 내막을 공개합니다. Challenge: 종이 모형을 어떻게 시공할 것인가?프랭크 게리의 건축은 '난제(Challenge..

INSIGHT 2025.12.30

[Project]"도면으로는 못 짓습니다" 트라이볼의 비정형 곡면 해법 (Digital Fabrication)

[Project] 물 위에 떠 있는 3개의 그릇,'인천 트라이볼'의 곡선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마치 거대한 우주선 세 대가 물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건축물을 마주하게 됩니다.바로 '트라이볼(Tri-Bowl)'입니다. 바닥은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역쉘(Reverse Shell) 구조, 게다가 벽면과 천장이 하나로 이어진 유려한 곡선까지. 보는 이들은 감탄하지만,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거대한 도전장'과도 같습니다."이 복잡한 곡면을 도면대로 오차 없이, 그것도 정해진 예산과 시간 안에 지을 수 있을까?"오늘은 2009년, 국내 비정형 건축의 태동기라 불리던 그 시절, 엔지니어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

PROJECT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