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건축 28

[WW 프로젝트] 처인휴게소: 2D 설계의 한계를 극복한 '시공 BIM'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만나는 수많은 휴게소들. 하지만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처인휴게소'는 조금 다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고속도로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하트(Heart)나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케 하는 유려한 곡선이 특징입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7,316.02㎡)의 이 건축물은 두 개의 기울어진 원통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비정형 디자인의 정수인데, 처인 휴게소 프로젝트 이전에 한국도로공사의 요청으로 몇 번의 DfMA 기술 세미나를 위드웍스에서 진행했습니다. 발주처에서는 이 프로젝트는 반드시 잘 완성해야 하는다는 강한 의지와 2D 도면으로 이 복잡한 디자인을 건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

[WW 프로젝트]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 1구역: 파사드 입체 모듈러 공법

건축 마감재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을 꼽으라면 단연 '알루미늄 시트'와 '알루미늄 복합패널'입니다. 평평하고 반듯한 정형 건축물에서는 두 재료 중 무엇을 써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건물이 춤을 추듯 휘어지는 비정형 건축(Free-form Architecture)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재료의 물성, 두께, 그리고 접합 디테일 하나가 건물의 수명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 1구역의 상징인 '와플 파사드(Waffle Facade)' 의 6개월 이상 걸린 솔루션 개발과정 ( 형상, 재료, 공법), 대형 파사드 유닛 제작 및 시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Challenge: 비틀린 면 위의 와플, "이대로는 시공 불가합니다"이 프로젝트의 비정형 구간 면적은..

[해외 건축 Insight] 바드 칼리지 피셔 센터와 Zahner사의 외피-구조 일체화 시스템

위드웍스의 미국 지사장인 Simon Shim 님이 쓴 세번째 "해외건축 Insight" 글과 건축물을 방문하여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공유합니다. Bard College Fisher Center (바드 칼리지 피셔 센터)는 뉴욕 Annandale-on-Hudson의 Hudson Valley 햄릿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이 센터는 오케스트라, 실내 및 재즈 음악, 연극, 무용 및 오페라에서 공연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건축가 프랑크 게리 (Frank Gehry)가 설계 한 10,000m2 규모의 센터에는 2 개의 극장, 댄스, 연극 및 음악을 위한 4 개의 리허설 스튜디오, 전문 지원 시설이 있습니다. 건물의 열 및 공기 조절 시스템은 전적으로 지열을 이용하여 운영 중이며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습..

DfMA INSIGHT 2026.04.07

[WW 프로젝트] 설계 2개월, 시공 8개월... 이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시킨 '디지털의 힘'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건축 엔지니어링에서 2014년은 위드웍스에게 잊지 못할 해입니다. "과연 이 그림이 정해진 시간 안에 현실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해, 우리는 기술과 협업으로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오늘은 2014년 위드웍스의 대표 프로젝트이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의 풍경을 바꾼 '버들골 풍산마당'의 치열했던 기록을 꺼내보려 합니다. Challenge: 바람처럼 흐르는 디자인, 턱없이 부족한 시간서울대학교 야외공연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보이드 아키텍트(VOID Architects)의 설계는 '바람의 흐름'을 형상화한 역동적인 3D 비정형 곡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은 가혹했습니다.초단기 일정: 설계 2개월..

[해외 사례 분석] 콘크리트의 한계를 넘다: 세계를 놀라게 한 UHPC 건축 TOP 3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지난주 포스팅에서 위드웍스가 국토부 과제로 연구중인 '마감재 겸용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 영구거푸집'과 UHPC와 스마트노드를 활용해서 완성한 '월계사슴 2단지 파고라'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UHPC의 "얇고, 강하며, 자유롭다"는 이론적인 장점들이 실제 해외 건축물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을까요?오늘은 전 세계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준, 비정형 콘크리트의 미학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해외 UHPC 건축 3선을 소개합니다.비정형 콘크리트 기술의 핵심 키워드1. 섬세함 (Delicacy): 철근 없이 얇은 두께와 패턴2. 자유로움 (Freedom): 끊김 없는 2방향 곡면 성형3. 정밀함 (Precision): DfMA 기반의 조립 기술1. 프랑스 마르세유, ..

DfMA INSIGHT 2026.03.17

[WW 프로젝트] "비구조재 목재 루버, 태풍에도 안전할까? 위드웍스가 굳이 '구조실험'까지 감행한 이유"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흔히 아파트 단지 내 '파고라(Pergola)'라고 하면, 잠시 쉬어가는 단순한 쉼터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공간이 입주민에게는 가장 가깝고 친밀한 건축물이 되기도 합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월계사슴2단지 파고라'(설계: 고려대학교 원정연교수)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 들어간 기술과 고민의 깊이는 거대 빌딩 못지않았던, 위드웍스의 DfMA(Design for Manufacture and Assembly) 철학이 응집된 현장을 소개합니다.Challenge: "디자인은 아름답지만, 안전할까?"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핵심은 유려한 곡선의 UHPC(초고성능 콘크리트)와 따뜻한 감성의 목재 루버(Wood Louver)의 조화였습..

[R&D 스토리] 'UHPC 마감재 겸용 영구 거푸집'으로 비정형 건축의 한계를 넘다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과 파사드 엔지니어링의 해답을 제시하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건축 현장에서 가장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고, 공사 기간을 늘리는 주범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콘크리트의 모양을 잡기 위해 설치했다가 굳으면 뜯어내는 '거푸집'입니다. 특히 곡선이 많은 비정형 건축물에서는 이 거푸집 작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집니다. 위드웍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DfMA 건설시장 확보를 위한 차세대 UHPC-BIPV 마감재 겸용 영구거푸집 기술 상용화"라는 이어달리기 연구 과제를 세종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2년차 연구 성과와 핵심 기술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Challenge: 아름다운 비정형 건축, 왜 짓기 힘들까?곡선이..

DfMA TECHNOLOGY 2026.03.10

[WW 프로젝트] 서울엔 DDP, 세종엔 '이것'이 있다: DDP를 뛰어넘는 획기적 비정형 공법의 비밀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대한민국에서 '비정형 건축'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서울의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생각하실 겁니다.하지만 세종시에도 DDP 못지않은,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획기적이고 진보된 공법이 적용된 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하늘에서 본 세 개의 원, 바로 '세종복합편의시설 3공사(일명 세종 클로버)'입니다.Challenge: 수천 장의 패널, 단 하나도 같지 않다세종 클로버의 거대한 3차원 곡면 지붕을 덮기 위해 사용된 수천 장의 알루미늄 패널은 "모든 크기와 곡률이 제각각"입니다.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오픈 조인트 방식은 시공사에게 엄청난 난제였습니다."디자인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시공의 정밀도를 확보하는 ..

[해외 건축 Insight] 허드슨 야드, 건축을 넘어선 엔지니어링의 승리 (Feat. Simon Shim 미국 지사장)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뉴욕 맨해튼의 서쪽 끝, 과거 철도 차량 기지였던 곳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건축의 실험장이 되었습니다. 바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입니다. 위드웍스의 미국 지사장인 Simon Shim 님이 이곳을 직접 방문하여, 화려한 외관 뒤에 숨겨진 공학적 디테일들을 포착했습니다.오늘은 Simon Shim 지사장의 시선을 따라, 520 West 28th Street, The SHED, The VESSEL 세 가지 프로젝트를 파사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분석해 봅니다. 1. 520 West 28th Street: 곡선의 미학, 공장에서 완성되다첼시(Chelsea) 지역, 하이라인(High Line)을 따라 걷다 보면 자하 하디드(Zaha Hadid)..

DfMA INSIGHT 2026.03.02

화려한 조감도의 배신? 'DfMA' 없이는 명품 건축도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상상 속의 건축을 오차 없는 현실로 만드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건축 프로젝트의 시작은 언제나 가슴 뛰는 '조감도(Perspective Rendering)'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해체주의 건축의 거장 '쿱 힘멜브라우(Coop Himmelb(l)au)'가 설계한 부산 영화의 전당 초기 투시도를 보면, 거대한 지붕이 마치 중력을 거스르듯 떠 있는 모습에 압도되곤 합니다.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왜 투시도에서는 저렇게 매끄럽고 멋진 건물이, 실제로 지어놓으면 둔탁하고 울퉁불퉁해질까?"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화려한 조감도를 퀄리티 있게 구현해내는 유일한 열쇠, DfMA(Design for Manufacture and Assembly)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Cha..

DfMA INSIGHT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