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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 Next Builders] VOL1. 2020년의 기대, 2026년의 현실: "4족 보행 로봇과 피지컬 AI"

Intro: 2020년의 기대, 2026년의 현실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 2020년 무렵, '스팟(Spot)'이 처음 건설 현장에 등장했을 때 업계는 환호했습니다. 곧 로봇이 현장을 누빌 것이라 예상했죠.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로봇은 일부 대형 현장의 '시범 케이스'에 머물러 있습니다.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차분합니다. "개(Spot)도 아직 널리 쓰이지 않는데, 사람(휴머노이드)이 가능할까?"오늘은 4족 보행 로봇이 보급되지 못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아틀라스와 무인 운반 로봇(AMR)을 포함한 '차세대 피지컬 AI 로봇'들이 '쇼'가 아닌 '현실'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풀어봅니다..

INSIGHT 2026.01.18

"도면보다 완벽한 현장"을 만드는 비밀, 목업(Mock-up)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실제 시공의 간극을 메우는 '기술 검증'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 비정형 건축물의 파사드 구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설계 의도(Design Intent)를 기술적으로 가시화하고, 실제 제작 및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입니다. 위드웍스는 비주얼 목업(Visual Mock-up)을 단순한 심미적 확인 수단이 아닌, 복잡한 비정형 구조의 품질 관리(QC) 및 리스크 제어를 위한 핵심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주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적 검증 사례를 공유합니다. Challenge: 설계 단계의 정적 데이터와 실제 환경의 차이 일반적으로 설계 단계에서 제공되는 도면과 시방서는 건물의 최종 형태와..

TECHNOLOGY 2026.01.15

환상을 넘어 실재하는 가치로: "피지컬 AI와 DfMA의 필연적 만남"

최근 CES 2026에서 공개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장애물을 넘고 물건을 유연하게 옮기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은 로봇이 이제 화면 밖으로 나와 우리 실생활에 들어올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했죠. 하지만 건설 산업에서 피지컬 AI를 논할 때, 우리는 한 가지 위험한 환상을 경계해야 합니다. 바로 "휴머노이드가 2D 도면을 들고 현장에서 목수처럼 집을 짓는 모습"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방식은 효율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습니다. 위드웍스가 바라보는 가장 현실적인 로드맵을 공유합니다. 1. 로봇의 첫 번째 임무: 단순하고 반복적인 '기초 노동' 피지컬 AI가 건설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 ..

INSIGHT 2026.01.13

[Special Feature, The Next Builders ] Intro. 피지컬 AI, 상상을 시공하다. "혁신은 낭만이 아니라 생존이다"

꿈꾸던 로봇 시공, 현실은 왜 달랐을까? 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 건축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2019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의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을 기억하실 겁니다. 튀르키예의 MAA(Melike Altınışık Architects)가 제안한 이 안은 구형의 매끄러운 비정형 파사드를 로봇들이 직접 조립하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019년 당선작: 로봇이 짓는 미래의 청사진] [2025..

INSIGHT 2026.01.10

[Project] 나무보다 더 나무 같은 금속, 평택아트센터 엔지니어링 스토리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의 비전을 현실의 기술로 완성하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각 단계별 전문가들의 치열한 협업이 필수적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건축가, 그 디자인을 실제 시공 가능한 기술로 구현(Realization)해내는 엔지니어, 그리고 땀방울로 디테일을 완성하는 전문 시공사까지.오늘 소개할 프로젝트는 지난 2025년 하반기 준공되어, 현재 평택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은 평택아트센터(평택 평화의 음악당)입니다. 나무의 따뜻한 감성을 금속 기술로 완벽하게 치환해낸 이 건물의 탄생 과정을 위드웍스의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되짚어봅니다.1. The Concept: 나무로 꿈꾼 '열린 문화 공간'평택아트센터의 시작은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의 현..

PROJECT 2026.01.08

[Project] 로봇이 짓고 AI가 숨 쉬는 건축,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비하인드

서울 동북권 창동,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유선형 우주선처럼 매끄러운 곡선을 뽐내는 건축물을 보신 적 있나요? 바로 국내 최초의 로봇인공지능과학관, 'RAIM(Seoul Robot & AI Museum)'입니다. 오늘은 이 미래지향적인 건축물이 어떻게 단순한 상상을 넘어 현실이 되었는지, 그 뒤에 숨겨진 위드웍스의 정밀한 엔지니어링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초연결 시대, 7,944km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RAIM은 터키 이스탄불의 멜리케 알트니 식 아키텍츠(MAA)와 대한민국 서울의 위드웍스 아키텍츠(WITHWORKS)가 함께 일궈낸 글로벌 협업의 결정체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큰 난관이 있었습니다. 2020년 바로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이었죠.대면 회의조차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7,944km의..

PROJECT 2026.01.06

[Material] 콘크리트의 진화, 왜 지금 'UHPC'인가? (KIST, 플레이스원, 젠틀몬스터 사례)

현대 건축은 끊임없이 '더 가볍게, 더 자유롭게, 더 빠르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건축의 뼈대였던 일반 콘크리트는 무겁고 투박하며, 복잡한 비정형 형태를 만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그래서 전 세계 건축가와 엔지니어들은 UHPC(Ultra-High Performance Concrete, 초고성능 콘크리트)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위드웍스는 왜 지금 UHPC가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의 기술로 어떻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었는지 그 여정을 공개합니다.Challenge: 왜 지금 'UHPC'인가?건축 트렌드의 변화가 새로운 소재를 불렀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1. 비정형 디자인(Free-form)의 시대자하 하디드(Zaha Hadid) 이후, 건축은 직선의 감옥..

TECHNOLOGY 2026.01.04

[Project]접근조차 힘든 35m 비정형 지붕, '유닛 모듈(DfMA)'로 해결하다

트라이볼, 서울시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교갤러리아 등 우리 주변에 유려한 곡선의 비정형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의 화려함 뒤에는 시공 현장의 치열한 사투가 숨어 있습니다.일반적인 건물처럼 현장에서 뚝딱거리며 맞추다가는 공사 기간이 무한정 늘어나거나, 억지로 끼워 맞춰 누수와 하자의 원인이 되기 십상입니다. 오늘은 국립생태원 에코리움(Ecorium) 프로젝트를 통해, 난해한 비정형 지붕을 BIM 엔지니어링으로 해결한 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Challenge: 35m 높이, 제각각인 곡선... "비계(Scaffolding)로는 불가능하다"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은 거대한 온실을 갖춘 랜드마크입니다. 위드웍스가 직면한 난제는 바로 최고 높이 35m에 달하는 비정형..

PROJECT 2026.01.01

"[추모] 프랭크 게리, 종이 구김을 '건축'으로 바꾼 기술의 비밀 (CATIA부터 DfMA까지)"

안녕하세요, 비정형 건축 및 파사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2025년,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구겨진 종이 한 장을 거대한 티타늄 건축물로 만들어내던 그의 마법은 단순한 예술적 영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철저한 수학이자, 치열한 공학적 투쟁의 결과였습니다.오늘은 그를 추모하며, 위드웍스의 시선으로 그가 남긴 '비정형 건축의 기술적 유산'을 분석해보려 합니다. 스케치를 데이터로 변환한 혁신부터,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교훈까지. Beyond Structure, Toward Value. 그 엔지니어링의 내막을 공개합니다. Challenge: 종이 모형을 어떻게 시공할 것인가?프랭크 게리의 건축은 '난제(Challenge..

INSIGHT 2025.12.30

[Project]"도면으로는 못 짓습니다" 트라이볼의 비정형 곡면 해법 (Digital Fabrication)

[Project] 물 위에 떠 있는 3개의 그릇,'인천 트라이볼'의 곡선은 어떻게 완성되었나?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걷다 보면, 마치 거대한 우주선 세 대가 물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듯한 건축물을 마주하게 됩니다.바로 '트라이볼(Tri-Bowl)'입니다. 바닥은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역쉘(Reverse Shell) 구조, 게다가 벽면과 천장이 하나로 이어진 유려한 곡선까지. 보는 이들은 감탄하지만,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면 이것은 '거대한 도전장'과도 같습니다."이 복잡한 곡면을 도면대로 오차 없이, 그것도 정해진 예산과 시간 안에 지을 수 있을까?"오늘은 2009년, 국내 비정형 건축의 태동기라 불리던 그 시절, 엔지니어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디지털 패브리케이션(Digital Fabrication)..

PROJECT 2025.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