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드웍스(WITHWORKS)입니다.
롯데월드타워 포디움, 서울로봇인공지능 과학관(RAIM)등 곡선이 유려한 건물을 볼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름답다"는 감탄 뒤에, 혹시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적 없으신가요?

"저 복잡한 곡면 패널들을 어떻게 현장에서 딱 맞게 끼워 맞췄을까?"
사실 컴퓨터 화면 속의 완벽한 3D 모델링과, 비바람이 부는 거친 현장 사이에는 '오차'라는 거대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도면대로 지어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정형 건축은 그저 '그림의 떡'이거나 '하자의 온상'이 될 뿐입니다.
오늘은 위드웍스가 3D Laser Scanning(3차원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통해 어떻게 현장의 불확실성을 '예측 가능한 확신'으로 바꾸는지, MBC 상암 신사옥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Challenge: 도면은 완벽하지만, 현장은 완벽하지 않다
비정형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형태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직접 '점'을 찍어 측정하는 전통적인 측량 방식(토탈 스테이션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 데이터의 부족: 3차원으로 휘어진 곡면을 몇 개의 점만으로 측정하면, 점과 점 사이의 굴곡을 놓치게 됩니다.
- 조립 불가능: 골조(뼈대)가 도면보다 10mm만 튀어나와도, 공장에서 정밀하게 제작해 온 외장 패널은 조립할 수 없습니다.

특히 외장 패널을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와서 조립하는 DfMA(Design for Manufacture and Assembly) 방식을 적용하려면, 현장 골조의 상태를 1mm 단위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레고 블록이 딱 맞물려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Solution: 건물의 지문을 읽다, 3D Laser Scanning & 역설계
위드웍스는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Laser Scanning과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기법을 도입했습니다. 건물을 엑스레이나 MRI 찍듯 스캔하여, 수백만 개의 점 데이터(Point Cloud)로 건물의 실제 형상을 컴퓨터 안으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Case 1. MBC 상암동 신사옥 판매시설: 뒤틀린 철골을 잡아라
이 프로젝트의 철골 구조체는 3차원으로 비틀린(Twisting) 형상이었습니다. 기존 측량으로는 도저히 시공 오차를 잡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죠.
위드웍스의 해법:
- 3D 스캐닝: 시공된 철골과 슬라브를 스캔하여 Point Cloud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 가상 조립 (Simulation): 스캔 데이터(실제)와 BIM 모델(설계)을 겹쳐보며, 외장 패널을 지지할 하지철물(Sub Structure)이 철골과 부딪히는지(간섭) 확인했습니다.
- 정밀 조정: 간섭이 예상되는 부분을 미리 수정하여, 현장 재시공 없이 한 번에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Case 2.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3단계 1구역): 옷을 몸에 맞추다
이곳은 비정형 외장 패널을 유닛(Unit) 단위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와야 했습니다. 현장 가공이 불가능했기에, 골조의 오차가 곧 시공 실패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위드웍스의 해법:
-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3D 스캐닝으로 얻은 골조의 실제 형상 위에, 외피(Skin)를 다시 설계했습니다. 즉, 설계도에 현장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맞춰 설계도를 수정한 것입니다.
- Pre-Fabrication: 수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 현장에서는 오차 없이 '조립'만 수행했습니다.


Result & Insight: 복잡함을 기술로 압도하다
3D Laser Scanning은 단순한 '측량'을 넘어선 '디지털 시공 기술'입니다. 비록 비용과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위드웍스는 이 기술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치를 만들어냈습니다.
- 공기 단축 및 비용 절감: 현장에서 맞지 않아 뜯어내고 다시 짓는(Rework) 낭비를 제거했습니다.
- 완벽한 비정형 구현: 위드웍스의 스마트 노드(Smart Node), CNC T-BAR, UHPC 기술과 결합하여, 아무리 복잡한 곡면도 오차 없이 매끄럽게 구현합니다.
- Pre-Fabrication의 실현: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공장 제작을 극대화하여 시공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결국, 가장 난해한 건축물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힘은 '감각'이 아닌, 데이터를 다루는 정교한 '기술'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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